오늘은 한의원 한약 다이어트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여자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다이어트를 다 해보셨을 건데
한방 다이어트하려고 하시는 분들 보시고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제 돈 주고 한 리뷰이고 주관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세요.
양방 다이어트는 해본 적이 없고요, 한방 다이어트만 2번 해봤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려고 마음을 먹고 수소문을 해서
연산동 해맑은 한의원이 한약 다이어트로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갑니다.
연산동 지하철역 14번 출구에서 커브만 돌면 2층에 있습니다.
외관은 허름하지만 잠깐 앉아 있는 사이에도 다이어트하려는 여성분들 엄청 많이 오더라고요.
처음에 다이어트하러 왔다고 말하면 문진표를 줍니다.
키랑 몸무게 등을 적고 기다립니다.
앞사람 상담이 끝나고 원장님 방에 들어가는데
굉장히 친절하시고 다이어트에 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십니다.
삼십 분 이상 걸립니다.
진맥도 하시더니 나보고 성격이 급하고 몸에 염증이 많은 체질이라고 하셨어요.
정확히 맞추심 ㅠㅠ
원장님은 다이어트를 살을 빼는 게 아니고 체지방을 빼주시는 거라고 하시면서
세끼를 다 먹어야 살이 잘빠진다고 하셨어요.
한약은 20일에 20만 원. 하루 세 번 먹는데 환이나 액체형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세 번은 연달아 먹어야 효과가 있다고 하면서
약은 택배로 받을 수 있고, 약 떨어지기 전에 전화로 다음 약 주문하면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주의 사항으로 처음 약을 먹으면 변비와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 있고, 땀이 많이 나고 갈증이 생기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수면장애, 두통이 있을 수 있으나 이것은 체지방이 분해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5일 정도 지나면 적응된다고 하셨어요.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다고 했는데 나는 이 모든 증상이 다 나타났어요.
여기에다 땀이 너무 나서 머리로 열이 올라가면서 지루성 두피염 같은 게 생겼는데
머릿속에 여드름이 엄청 생기고 가려웠어요. 약 다 먹고 4개월 정도 계속 고생했어요.
그리고 원래 한약이나 홍삼 같은 거 좋아하는데 처음 10일 정도는 괜찮았으나 뒤로 갈수록 약이 쓰게 느껴지고
역해서 마시기 힘들었어요. 이것을 세 번 연달아 먹는 사람들은 정말 독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0일 정도에 5킬로 정도 빠졌는데. 주변에 10킬로 이상 빠진 사람도 많더라고요.
사실 한약 먹으면서 식사량 반으로 줄이고 물 많이 먹고, 야채 많이 먹으라고 했는데
약 안 먹어도 이렇게 하면 저 정도는 빠질 텐데..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나 약을 안 먹으면 음식 조절하는 게 정말 힘들어요.
이 약을 먹으면 쓰긴 해도 먹는 거 생각이 별로 안 나고 배도 안고팠는데. 대신 약 끊고 나니 식욕이 폭발적으로
생겨서 안 먹던 음식도 당겼어요.
결론은 한약 다이어트를 하면 다이어트는 쉽게 된다. 그러나 유지는 본인의 노력에 따라 다르고 나는 유지에 실패했다.
그리고 식사량을 줄이고 한 다이어트라 요요가 훨씬 더 빨리, 심하게 온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