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영문법 강의를 듣고

 

밥을 먹었다.

 

어제부터 너무 수제비가 먹고 싶어서

 

박막례 할머니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 먹었다.

 

역시 박막례 할머니의 국수와 수제비는 진리였다.

 

너무 맛있었다. 요리 똥 손인 내가 해도 맛났다.

 

핸드폰이 말썽이라

 

핸드폰을 알아보러 서면에 가야했다.

 

공부만 해도 시간이 모자랄 텐데 일이 자꾸만 생기는지

 

너무 짜증이 나서

 

오랜만에 서면 벌툰에 갔다.

 

나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셋 중 하나다. 뭔가를 보거나

 

자거나 걷거나 스트레스 강도에 따라서 저 셋 중 하나를 한다.

 

일하면서 스트레스받을 일이 많았다.

 

상사, 거래처 사장님들, 관공서, 공단

 

처음엔 술로 풀다가 지인들에게 전화로 욕도 했다가 여러 방법을 해봤는데

 

젤 좋은 건 아무 생각 없이 걷는 거였다.

 

술로 풀면 살찌고 건강에 안 좋다. 다음날 컨디션도 별로고.

 

혼자 벌툰에 가서 한 시간 동안 무협 소설을 봤다.

 

주로 만화나 소설을 읽는데 오늘은 소설이 땡겼다.

 

간만에 스트레스는 풀었는데

 

공부 시간을 날렸다. ㅠㅠ

 

언제쯤 정말 빡세게 공부를 했다는 일기를 쓰게 될까

 

정말 부끄럽다.

 

그래도 이렇게 주절 거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너무 좋다.

 

강의를 하나만 더 듣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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