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공무원 준비를 오래 하였다.
장수생이었는데.. 2~3년 공부하다 일하고, 이런 패턴을 반복했다.
끝까지 버티며 했어야 했는데
몸이 아프다거나 경제 사정 때문에 항상 저렇게 되었다.
나이를 먹고 제대로 해놓은 것은 없고
공무원 시험을 오래 준비하면 합격 못했을 경우
나이만 먹고 경력은 없는 그런 상태가 된다.
자신감도 떨어지고
취직도 잘 안되고
취직이 되어도 들어가 보면 직장 상사가 나보다 어릴 경우가 많다.
그럼 일하면서 배로 힘들다.
공무원 시험을 오래 준비한 사람들을 보면
시간과 돈을 들인게 있어서
완전히 포기 하지를 못하고
일을 하면서도 걸쳐 놓게 된다.
그럼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가 되는데
물론 일하면서 합격한 경우도 있긴 한데
정말 드물고 합격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나는 30대 초반에 마지막으로 시험을 치고, 불합격한 후
완전히 포기하고 책을 전부 버린 뒤 취직을 했었다.
2년 정도 전문직종에서 일을 했었는데
배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었지만
일을 하면서 참 행복했었다.
그런데 사정이 생겨서 일을 갑자기 그만둬야 했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시 실업 상태가 되었는데
계속 관련 일을 할지, 다시 공무원을 준비할지 고민이 되었다.
공시에 미련을 다 버렸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고
주변에 합격한 지인들이 너무 부러웠다. 공무원 시험을 오래 준비하면
지인들이 공무원 공부할 때 사람들이 많다.
지인들의 반은 합격자이고
나머지 반은 빨리 그만두고 나가서 자리를 잡았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긴 경우도 있다.
나는 이도 저도 아닌 상태였는데
고민이 많이 되었다.
공부를 한다 해서 붙는다는 보장도 없고
나이는 많고.. 걱정이 되었지만
현직에서 일하는 친구가..
만약에 40살에 붙는다 해도 25년은 일할수 있다는 말에
그럼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결심을 하게 되었다.
내가 일하던 직종은 전문직이라 일자린 많지만
일이 힘들고 돈은 적은 그런 곳이었다.
나이가 들어 어느 정도 경력이 있으면 돈은 어느정도 수준이 되긴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어서 경력 30년 되어도 일정 이상을 받을 수는 없었다.
공무원이 되면 처음엔 월급이 적어도 나이가 들면 계속 오른다.
이 차이가 컸다. 연금을 제외하더라도... 다시 공부하게 된 제일 큰 이유였다.
나는 일이 쉬우면 돈을 적게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사기업은 일은 힘들면서 돈은 적다.
일하면서 너무 뼈저리게 느꼈다.
다시 공부하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혼자 강의를 들으면서 독학하려니
나태해질 거 같아서
혼자만의 일기 형식으로 블로그를 해보려고 한다.
합격하는 그날까지 매일 일기를 쓰는 걸 목표로 하고 싶다.
넌 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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