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8일을 끝으로 또 한해의 9급 시험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안 될 확률이 너무 높다

 

일을 그만두고 시작한 약 1년 8개월 수험기간이 너무 괴롭고 힘들었다.

 

공부하면 일하고 싶고, 일하면 공부가 하고 싶어 지는 병에 걸렸는지.

 

수험 기간 내내 마음이 불안하고 돈이 아쉽고 그랬다.

 

체력도 예전 공부하던 때랑 너무 달라져서 공부에도 다 때가 있다는 말이

 

뭔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20대에는 며칠 밤을 새워 공부하는 것도 가능하더니, 지금은 조금만 집중을 해도

 

금방 피곤해지고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불가능했다.

 

허리가 너무 아팠다. 눈도 금방 피곤해지고..

 

 남들은 직장에서 자리를 잡거나 아님 결혼을 해서

 

육아를 하거나 하는 나이에 시험에 불합격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나이만 먹고 살만 찐 거 같다.

 

멘탈 관리를 잘해서 뭔가 새로 시작해야 하는데 너무 막막하다.

 

공무원 시험을 시작하는 게 아니었는데 자꾸 미련에 발목이 잡혀 계속 반복을 하는 거 같다.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뭐라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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